안녕 하세요?
울 까꿍이는
그 동안 잘 놀고..잘 지냈는데요..
열흘 전 쯤
옷걸이에 걸어둔 조끼가 떨어지면서..
주머니에 있던 열쇠꾸러미가
정리장에 부딪혀서 큰 소리가 났어요.
까꿍이 집이 정리장 위에 있는데..
좀 놀란 상태에서..
조끼를 다시 걸려고 집어드니
더 놀라서 집 밖으로 날라 갔어요.
집 문은 항상 열어두는데요.
지가 알아서 들락날락해요.
집밖으로 날아간 까꿍이를 손가락에 앉히고
놀다가 손에 쥐고 눕히는 동작을 몇번 했는데요
이 넘이 입을 딱딱 벌리는 거에요.
그래서 아까 놀라서 그런가보다 하고
그만 뒀는데요.
손에 쥐고 눕히는 거는 전에도 몇번 했어요..
전에는 별 이상 없었는데요..
이번엔
제 손을 무서워 하고..도망 다니고..이래요..
이런건 다 괜찬은데..
이 넘 날개를 보면 왼쪽은 몸에 딱 붙어 있는데
오른쪽은 좀 쳐져 있어요.
나는 것도 전엔 바닥에서 한 25센티는 날아 올랐는데..
요샌 제손에서 바닥으로 내려갈 때 보면 전보다 각도가 급하게 떨어져요.
제자리에서 위로 나는 건 시도도 안해요.
이거 풍 맞은 거 맞지요?
왜 조끼는 떨어져서..또 하필 그 때 손장난을 쳐서..
울 불쌍한 까꿍이가 이런 시련을 겪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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